23일 '미운 우리 새끼 - 미우새'에서 박수홍의 오랜 절친인 이동우가 출연하였다.

10~20대 친구들은 이동우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테지만 30대 이상에게는 '틴틴파이브'의 맴버로 익숙한 인물이다.

'틴틴파이브'는 1993년 이동우, 표인봉, 이웅호, 홍록기, 김경식의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코미디언으로 구성된 그룹이었지만 댄스와 노래가 수준급이어서 제법 인기가 있었다.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점점 시력을 잃다가, 2009년 투병 사실을 밝히고 한동안 방송을 쉬게 된다.

(망막색소변성증 : 유전성 소인'가족력'으로 망막의 시세포 중 간체와 망막색소상피에서 발생한다.

야맹증'암순응장애'과 시야협착,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현재는 시력 장애에도 불구하고 '연극', '영화', '뮤지컬' 뿐만 아니라 철인 3종 경기까지 출전하여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이지만 이동우의 소원은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2014년 힐링캠프

이동우 :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보아서 알지만 딸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이동우는 개털 알레르기 때문에 맹인 안내견조차 데리고 다니지 못한다.

아내는 뇌종양 수술 후유증 때문에 한쪽 청력을 잃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이동우에게 안구를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명이 프로레슬러 챔피언 이왕표이다.

(이왕표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김일의 수제자로 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위해 펼친 2008년 11월 밥샙과의 경기로 유명하다.)


이왕표는 2018년 9월 4일 담도암으로 별세하기전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안구는 이동우에게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망막색소변성증은 현대 의학기술로도 눈 이식으로 고칠수 없다고 하여 이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육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도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려 하였으나 이동우는 받지 않았다.

이동우 : "나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거 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에는 송광식과 CCM 노래 "완전한 사랑"을 발매하였다.

'미운 우리 새끼 - 미우새'를 보면 힘든 상황임에도 이동우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듯하여 존경스럽기까지하다.


앞으로 이동우 씨의 앞 길에 행복만 가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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